제주도농업기술원 연구개발비 6억원 투입
용출수 냉난방시스템 작물재배 효과 규명 등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 서귀포농업기술센터(소장 허종민)는 올해부터 내년까지 2년간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과 공동으로 지하 용출수 농업용 에너지화 기술 개발에 착수한다고 22일 밝혔다.
이 사업은 농촌진흥청 어젠다 연구개발 과제에 농업기후변화 대응 체계구축 분야에 응모해 1차 서류심사와 2차 발표회를 거쳐 지난해 12월 21일에 최종 선정됐으며, 연구개발비는 2년간 총 6억원이 투입된다.
도내에는 911개 용천수에서 1일 평균 109만9000t이 용출되고 있으며, 연중 15~17℃의 수온을 유지하고 있어 농업에서 활용 가치가 높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번 연구개발 사업은 농업분야 새로운 에너지원 확보 및 재생에너지 이용 인프라 구축을 위한 1개 세부과제와 3개 협동과제로 수행된다.
세부과제는 지하 용출수의 농업용 에너지화 기술연구, 협동과제는 △지하 용출수 이용 냉난방시스템에 의한 작물재배 효과 구명 △지하 용출수 이용 냉난방시스템의 최적화 및 이용확대 방안연구 △지하 용출수 에너지양 조사 분석 및 전자현황도 개발 등이다.
허영길 기술보급담당은 “제주만이 갖고 있는 용출수를 농업분야의 새로운 에너지원으로 확보하겠다”며 “에너지 절감, 품질 향상 등으로 농가 소득증대와 지속 가능한 제주농업이 경쟁력을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종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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