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제주본부 실물경제 동향…10월 건축착공면적 48.5%↓

농·축·수산물 출하 5.8%·12.6%·10.6% 감소…고용은 호전

최근 제주경제는 건설 부문 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농축수산물 생산도 위축되는 등 나빠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한국은행 제주본부가 발표한 ‘최근의 제주지역 실물경제 동향’에 따르면 10월 중 건축착공면적 및 허가면적은 전년동기 대비 각각 48.5%, 63.5% 감소했다. 건축착공면적 감소폭은 전달 28.9%보다 크게 확대돼 건설경기 침체의 단면을 보여주고 있다.

다만, 공공부문 중심으로 도외공사 등 계약이 늘면서 11월 중 건설수주액은 2.8% 증가로 전환됐다.

소비의 경우 신용카드 사용액 증가세가 이어진 반면 10월 중 대형소매점판매액지수는 1년 전에 비해 1.1% 감소했다.

산업활동 부문을 보면 11월 중 관광객 수는 전년동기 대비 5.8% 감소했다. 그러나 내국인 증가세가 지속되는 데다 일본인 방문도 늘면서 감소폭 10월(-10.2%)에 비해 축소됐다.

10월 농축수산물 출하도 부진했다. 1년 전에 비해 농산물 출하액은 5.8%, 축산물 출하량은 12.6%, 수산물 출하량은 10.6% 각각 감소했다.

고용 상황은 호전됐다. 11월 취업자 수는 전년동월 대비 1.5% 증가했다. 고용률은 71.3%로 전월(69.7%)보다 상승했고, 실업률은 1.5%로 전월(1.8%)보다 하락했다.

물가는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11월중 소비자물가는 전년동기 대비 1.7% 상승햇다. 무와 배추 등 월동채소 공급량 증가 등으로 농산물 가격이 안정되면서 소비자물가 상승폭은 전월(2.3%)보다 축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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