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DC와 함께하는 제주지역 좋은 일자리 만들기 ’
<7>마을공동체 사업으로 지역 소득 높인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이사장 이광희, 이하 JDC)의 마을공동체사업은 지속적이고 실질적인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위한 지원사업이다. JDC는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동반자적 관계를 유지하며 제주의 마을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협력과 지원을 하며, 국가공기업으로써의 사회적 책임과 역할을 이행하고 있다.

▲ 알뜨르 농부시장.

JDC마을공동체사업 6호점인 ‘알뜨르 농부시장’은 서귀포시 대정읍 상모1리에 위치해 있다.

상모1리는 모슬포의 위쪽에 자리 잡은 마을이라는 데서 유래한 마을로 남쪽으로는 ‘알뜨르’ 라는 넓은 평야지대가 있는데 일제 강점기 시절 일본군 비행장으로 사용됐다.

또 송악산 해안 일제 동굴진지에는 일본군의 자살어뢰정 기지로 사용되었던 아픈 역사를 간직한 마을이기도 하다.

‘알뜨르 농부시장’은 제주의 아픈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한 송악산 입구에 위치하고 있으며, 이 곳을 찾는 관광객들과 마을사람들이 함께 교류할 공간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JDC는 이번 사업을 위해 1억4000만원을 지원했다.마을 관계자는 “‘알뜨르 농부시장’ 개점이 마을 발전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 JDC와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말했다.‘알뜨르 농부시장’은 지역에서 생산되는 감자와 고구마, 마늘, 브로콜리 등을 판매하는 직판장인데, 지역 농산물을 이용한 마농(마늘)아이스크림이나 브로콜리주스 등 다양한 건강식도 판매하는 카페도 운영되고 있다.

‘알뜨르 농부시장’에서 판매하는 상품들은 청년 농부들이 좋은 상품을 찾기 위해 직접보고, 먹어보며 검증된 상품을 직접 수확한 것들이다. 이들이 직접 운반부터 배송까지 하면서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고 있다.

▲ 인성리 태양광.

지난해에는 태양광 발전을 통한 지역주민 소득증대라는 색다른 마을공동체사업이 진행되기도 했다. JDC는 인성리 다목적회관에서 JDC 마을공동체사업 제3호점을 열었다.

1·2호점이 카페였다면 3호점 사업은 마을 다목적회관 옥상에 친환경 발전설비인 태양광 집열판을 설치하는 사업으로 JDC는 이를 위해 1억4000만원을 지원했다.

인성리는 이를 통해 생산된 전기를 판매해 연간 약 2000만원의 수익을 얻게 되고, 이 수익금은 제2차년도 마을 소득증대사업에 재투자되며 지역경제 선순환 구조를 조성하게 된다.

▲ 윤성이네.

지난해 2월에는 JDC 마을공동체사업 제4호점인 ‘우리동네 윤성이네 식당’이 개업했다.

서귀포시 대정읍 보성리 마을 다목적회관 1층에 자리한 ‘우리동네 윤성이네 식당’은 마을에서 직접 재배한 친환경 농산물을 사용한 음식을 관광객과 일반인에게 제공한다.

마을 사람들이 함께 모여 교류할 공간으로도 활용돼 마을공동체 유대강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JDC는 이를 위해 보성리에 1억4000만원을 지원했다.

윤성이네는 맛있고 건강한 음식을 착한 가격으로 만날 수 있는 식당이다. 한식뷔페와 뼈국수 등이 주요 메뉴인데 가격은6000원이다. 보성리 부녀회원들이 직접 운영하는 이 가계는 건강하고 맛있는 ‘집밥’을 저렴한 가격으로 만날 수 있다는 입소문이 나면서 언제나 문전성시를 이룬다.

JDC 마을공동체사업은 지속적이고 실질적인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위한 지원 사업으로, JDC는 매년 프로젝트 연계마을 3곳을 선정해 마을과의 동반성장을 도모하고 있다.

JDC는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고 발전하는 동반자로서 마을과 지속적인 협력과 지원을 통해 지역을 위한 사회적 책임과 역할을 성실히 이행하겠다”고 말했다.

JDC와 별도로 제주도가 추진하는 마을만들기 사업도 지역 주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제주의 감귤을 소재로 마을을 변화시킨 서귀포시 신효마을. 서귀포 감귤, 그중에서 으뜸이라는 효돈 감귤의 주산지인 신효마을은 감귤을 이용해 ‘귤향과즐’이라는 전통한과를 만들어 인기를 끌고 있다.

‘귤향과즐’은 제주의 전통한과를 잇는 소중한 상품이다. 재료는 모두 효돈 지역에서 생산된100% 감귤 원액으로 반죽한다. 모든 과정이 수작업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가공식품이지만, 친환경적이며 건강한 먹을거리다.

‘귤향과즐’은 신효 생활개선회에서 귤향 영농조합법인을 세워 상품화를 시도했는데 큰 히트를 치게 된 것이다. 이 사업을 주도한 것은 여성농업인들로 이들은 수다뜰을 통해 새로운 상품을 만들어 냈다. 이 사업으로 일자리 창출은 물론, 마을 소득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귤향과즐’의 인기 비결은 바로 맛에 있다. 바삭바삭한 식감과 감귤 고유의 달달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어 어린 아이들은 물론 어르신들에게 선물용으로도 좋다. 최근 전국의 대형마트와 제주지역 재래시장에서 판매되면서 제주의 대표 상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 무릉외갓집.

지난 6월 문재인 대통령 방문으로 눈길을 끌었던 ‘무릉외갓집’도 좋은 사례로 평가 받고 있다.

제2차 AIIB(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 연차총회 참석을 위해 제주를 찾았던 문 대통령은 회의장으로 가던 도중 이 곳을 깜짝 방문했다.

당시 문 대통령은 “지역 주민들이 주도해 주민들 스스로 일자리와 소득을 창출하고, 나아가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무릉외갓집의 경제 모델이 인상 깊었다”고 밝힌 바 있다.

‘무릉외갓집’은 제주도 서남쪽, 서귀포시 대정읍 무릉 2리에 위치해 있다. 무릉 2리는 노선버스마저 하루에 두 세 차례 정도만 오가는 고요한 중산간 오지마을로 좌기동·인향동·평지동이 속해있다.

제주올레의 주선으로 벤타코리아와 연계해 지난 2009년 탄생한 ‘무릉외갓집’은 신선한 제철 제주 농산물을 정기 배송하면서 연 매출 6억원 이상을 달성한 알짜배기 마을기업이다. 노인을 비롯한 주민들이 직원으로 참여하면서 제주올레가 추진한 마을 연계 사업의 가장 큰 성공사례로 손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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