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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E-1 챔피언십 남북대결서 상대 자책골로 1-0 승리

기사승인 2017.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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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19분 북한 리영철, 김민우 크로스 걷어내려다 자책골 헌납
한국, 중국전 무승부 후 첫 승…E-1 챔피언십 북한전 3연속 무승부 탈출

한국 축구가 2017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남북대결에서 상대 자책골에 힘입어 대회 첫 승을 거두며 꺼져가던 대회 2연패의 불씨를 살렸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2일 일본 도쿄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에서 열린 북한과의 대회 2차전에서 후반 19분에 나온 북한 리영철의 자책골에 편승해 1-0 승리를 낚았다.

지난 9일 중국과 1차전에서 2-2로 비겼던 한국은 이로써 1승 1무(승점 4)를 기록했다.

한국은 오는 16일 오후 7시 15분 같은 장소에서 개최국 일본과 최종 3차전을 벌이는 가운데 일본을 상대로 2015년 대회에 이은 2회 연속 우승 기대를 품을 수 있게 됐다.

한국은 북한과의 역대 A매치(국가대표팀간 경기) 상대전적에서도 7승 8무 1패의 우위를 이어갔다.

한국이 북한에 진 건 1990년 10월 11일 북한 평양에서 열린 남북 통일축구 1차전 1-2 패배가 유일하다.

신태용 감독은 중국전에 선발로 나섰던 11명 가운데 무려 6명을 바꾸는 파격적인 변화로 취임 후 첫 남북대결에 나섰다.

원톱에 김신욱(전북) 대신 진성욱(제주)을 세우고, 좌우 날개로 김민우(수원)와 이재성(전북)을 배치했다. 왼쪽 측면 오버래핑이 좋은 김민우를 공격적으로 활용하려는 신 감독의 노림수다.

스리백에는 왼쪽부터 권경원(톈진)-장현수(도쿄)-정승현(사간 도스)이 늘어서고, 골키퍼 장갑은 김진현(세레소 오사카)을 대신해 올해 K리그에서 선방쇼를 펼친 조현우(대구)에게 맡겼다.

이날 A매치에 데뷔한 진성욱을 깜짝 선발로 내세우고 3-4-3 전형의 스리백 전술도 점검하려는 신 감독의 의도가 다분히 반영된 전략이었다.

대회 2연패를 노리는 한국은 초반부터 공세를 펼쳤으나 북한의 수비벽은 두터웠다.

북한은 강국철-리영철-장국철-심현진의 포백라인과 미드필더진까지 가세한 촘촘한 수비로 한국의 공세를 막아냈다.

한국은 전반 28분 왼쪽 측면에서 김진수(전북)가 올려준 크로스를 이재성이 헤딩으로 떨궈주자 진성욱이 마음껏 슈팅했지만 공이 오른쪽 골대를 벗어났다.

이후에도 한국은 좀처럼 북한의 수비 조직력을 뚫지 못했다.

전반 36분에는 오른쪽 측면에서 고요한(서울)이 올린 크로스를 진성욱이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오른발 논스톱 슈팅을 날렸지만 역시 골대를 외면했다.

한국은 전반에 볼 점유율 63대 37로 북한을 압도하고, 슈팅 수에서도 5개로 3개의 북한을 앞섰지만 득점에는 실패했다.

선수 교체 없이 후반에 나선 한국은 다시 공세의 수위를 높였다.

후반 2분 김진수(전북)의 날카로운 왼쪽 크로스에 이어 진성욱이 골지역 중앙에서 솟구쳐 올라 공의 방향을 살짝 틀었다. 그러나 공은 그대로 북한 골키퍼 리명국의 품에 안겼다.

한국은 고삐를 늦추지 않았으나 후반 11분 '골대 불운'에 가슴을 쳤다.

왼쪽 측면을 돌파한 김민우(수원)가 크로스를 올려주자 진성욱이 골지역 중앙에서 왼발로 논스톱 슈팅을 했지만 왼쪽 골대를 때리고 말았다.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날린 아쉬운 장면이었다.

쉴 새 없이 북한 문전을 두드리던 한국이 행운의 상대 자책골로 승기를 잡았다.

후반 19분 왼쪽 측면을 돌파한 김민우가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고, 이 공을 북한 수비수 리영철이 걷어내려다가 발을 뻗었다. 다리를 맞고 굴절된 공은 그대로 북한 골망으로 빨려 들어갔다. 진성욱이 상대 문전에 파고들어 리영철과 볼을 경합하며 괴롭힌 끝에 얻어낸 귀중한 선제골이었다.

1-0으로 앞선 신태용 감독은 1분 후 진성욱 대신 장신 공격수 김신욱, 이창민(제주) 대신 발이 빠른 이명주(서울)를 교체 투입해 공세를 강화했다.

그러나 후반 중반 들어 수비 집중력이 떨어지면서 아찔한 실점 위기를 허용했다.

후반 26분에는 수비수들이 골지역 중앙으로 침투한 정일관을 순간적으로 놓치면서 슈팅을 허용했다. 다행히 공이 왼쪽 골대를 살짝 벗어나 가슴을 쓸어내렸다.

후반 35분에도 문전을 파고든 정일관의 무방비 상태로 놔두는 바람에 실점 위기를 허용했다. 정일관이 크로스에 발을 뻗었지만 다행히 간발의 차이로 공에 닿지 않아 실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북한은 이후에도 거센 반격으로 동점골을 노렸다.

하지만 한국은 총력 수비로 북한의 공세를 막아내 1점 차 승리를 지켰다. [연합뉴스]

제주매일 news@jejumae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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