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회 제주매일기 전도축구대회 성황 마무리
결승 ‘박빙 승부’ 3경기 승부차기로 승자 결정

▲ 2017제주매일기 국민생활체육 전도축구대회가 10일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박민호 기자

신제주축구회(단장 현대춘, 감독 윤동열·혼성)와 별방축구회(단장 부영근, 감독 김도경·40대), 외도축구회(단장 신의수, 감독 나영식·50대), 신제주축구회(단장 현대춘, 감독 장정진·60대), 산남여성축구회(단장 김태성, 감독 홍택희·여성)가 제주도 생활축구 최강자에 등극했다.

제주매일(대표이사 황용진)이 주최하고, 제주특별자치도축구협회 주관으로 지난 2일 개막된 제17회 제주매일기 국민생활체육전도축구대회가 10일 제주시 사라봉운동장에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지난 2일 우승팀이 결정된 여성부를 제외한 나머지 부별 결승전이 진행된 가운데 모두 3경기에서 동점 상황이 연출돼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이 펼쳐졌다.

▲ 40대부 우승을 차지한 별방선수들이 감독을 헹가래 치며 승리를 자축하고 있다. 박민호 기사

이날 첫 번째로 치러진 40대부 결승전에선 후반 뒷심을 발휘한 별방이 2대0 완승으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전반을 0대0으로 마무리 한 별방은 후반 3분 김창현의 선제골로 기선을 잡더니, 후반 12분 오영근이 쇄기골이 터지며 승기를 잡았다.

▲ 2030대부 혼성팀 결승전 경기가 펼쳐지고 있다. 박민호 기자

이어진 JSFC와 신제주간 2·30대 혼성부 경기는 전반에만 4골이 쏟아졌고, 후반 득점 없이 비기면서 승부차기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전반 10분 JSFC의 현광우가 선제골을 터뜨리며 기선을 잡았다. 하지만 전반 16분 뒤 신제주의 김남도의 골이 터지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JSFC는 전반 17분 터진 상대 자책골로 2대1로 전반을 마무리하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전반 종료직전 변동건(신제주)의 극적인 동점골이 터지며 승부는 또 다시 원점이 됐다. 후반 팽팽한 공방전이 이어졌지만, 추가 골은 나오지 않았다. 승부차기에서 뒷심을 발휘한 신제주가 4대3으로 승리,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 60대부 결승전 경기 모습. 박민호 기자

신제주와 FC제주가 맞붙은 60대부 경기에선 신제주가 창단 첫 우승을 차지하며 기쁨을 누렸다.

이 경기에선 FC제주가 전반 22분 최영홍의 선제골로 앞서나갔다. 하지만, 후반 8분 고종현(신제주)의 동점골이 터지면서 승부는 원점이 됐다. 후반전 밀고 밀리는 접전이 펼쳐졌지만 승부를 가리지 못했고, 이어진 승부차기에선 신제주가 4대2로 승리했다.

▲ 50대부 결승전 경기 모습. 박민호 기자

표선과 외도간 50대부 결승 역시 승부차기까지 가는 명승부가 펼쳐졌다. 전반을 0대0으로 마친 양팀은 후반 7분 김병훈의 선제골로 외도가 앞서나갔다. 이에 표선은 후반 16분과 17분 전기범·정성훈의 연속골로 단숨에 경기 흐름을 뒤집으며 앞서 나갔다. 경기종료 직전 이임인(외도)의 극적인 동점골이 터졌고,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단 한 번의 실축도 하지 않은 외도가 3대0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 이 대회 시상식이 진행되고 있다. 박민호 기자

20대부터 60대까지 세대를 아우르는 도내 축구 최고팀을 가리기 위해 마련된 이번 대회는 도내 28개 축구동호회가 참가했다.

개인 시상에선 고동효(신제주·혼성)와 오성은(별방·40대), 강용덕(외도·50대), 고성준(신제주·60대), 오해숙(산남·여성)씨가 각각 대회 최우수 선수에 이름을 올렸고, 고명욱 심판원이 모범 심판상을 수상했다. 이와 함께 최다득점상에는 강세환(JSFC·혼성)·김창현(별방·40대)·송군홍(이호·50대)·고종현(신제주·60대)·김주현(표선·여성)씨가, 각부별 우승팀 감독에게는 지도자상이 수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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