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3분기 구인배수 1.19…전국평균 1.95배 ‘최고’
워크넷 신규구인인원 신규구직보다 2000명 초과

제주가 전국에서 구인난이 가장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한국고용정보원의 ‘2017년 3분기 16개 시도별 고용동향’ 자료에 따르면 제주지역의 구인배수는 1.19로 전국평균(0.61)보다 2배 가까이 높아 16개 시․도 중 최고를 기록했다.

이는 취업정보사이트 워크넷에 등록된 구인·구직 통계를 활용해 구직자 1인당 일자리 수를 뜻하는 구인배수를 분석한 결과다.

구인배수(신규구인/신규구직)가 1보다 작으면 일자리 경쟁이 심해 취업이 어렵다는 의미고, 1보다 크면 구직자보다 일자리 수가 많아 취업이 다소 쉽다고 판단할 수 있다. 업체 입장에서는 구직자가 적어 구인난에 시달리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지난 3분기 도내 신규구인 인원은 약 1만명인 반면 신규구직 인원은 약 8000명에 그쳤다.

직종별 신규구인 비중은 보건․의료 관련직이 24.3%로 가장 컸다. 이어 경비 및 청소 관련직(17.2%), 경영·회계·사무 관련직(9.5%), 농림어업 관련직(7.1%), 건설 관련직(5.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신규구직은 경비 및 청소 관련직(21%), 경영·회계·사무 관련직(19%), 음식서비스 관련직(9%), 보건․의료 관련직(7.8%) 등의 순으로 비중이 높았다.

한편 3분기 도내 고용보험 피보험자 수는 12만9000명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7.4%(9000명) 증가했다. 피보험자 비중 기준 제주의 주력산업은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14.5%), 숙박 및 음식점업(10.4%), 도매업 및 소매업(10.3%) 등으로 나타났다.

제조업 피보험자 중에선 기계(12.5%)와 가전(5.5%)의 비중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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