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건축 붐과 더불어 고소작업차(일명 스카이차량)를 주변에서 아주 흔하게 볼 수 있다.

시간과 인력을 절약하고 작업 효율성을 높이는데 매우 효과적인 장비인 반면 부주의로 인한 전도사고로 근로자뿐만 아니라 시민의 생명까지도 위협하는 흉기가 되고 있다.

며칠 전에도 119로 신고된 건축 공사장 추락사고가 있었다. 고소작업차 전도로 인하여 작업대에 탔던 근로자 두 사람이 지면으로 추락하여 크게 다친 사고였다.

차는 반쯤 기울어지고 지지대는 나무젓가락처럼 부러지고 붐대는 휘어졌으며 근로자가 탔던 작업대는 부서져 있었다. 주변에 다른 근로자나 행인이 있었더라면 더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아찔한 상황이었다. 유효한 작업 반경을 벗어나 무리하게 작동한 것과 더불어 근로자가 안전장구를 착용하지 않은 게 사고의 주된 원인이었다.

최근엔 주택가에서도 고소작업차를 사용하고 있어서 안전사고가 끊이질 않고 있다. 이러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하여 규제 및 관리감독 강화 등도 시급하지만 무엇보다도 철두철미한 안전수칙 준수가 필요하다.

첫 번째 장비 용량 한계를 숙지하여 허용 한계 내에서만 작동하고 지반이 약하거나 지형이 울퉁불퉁한 곳에는 설치하지 않으며 길이와 각도 한계를 감지해 위험경보를 발하는 센서를 끄는 일이 절대 없어야 하고 작업공간을 충분히 확보하여 지지대를 완전히 펼쳐야 한다.

두 번째로 조작레버는 미세하게 작동하고 급격한 조작은 절대 금물이며 운전자가 보기 어려운 장소에서는 신호수의 신호에 주의하여 작동한다.

세 번째로 작업대에 타는 사람은 반드시 안전모를 착용하며 낙하 충격을 완화시킬 수 있도록 상하 일체형 안전벨트를 착용하고 생명줄과도 같은 안전로프를 꼭 걸도록 한다.

마지막으로 허용된 작업 반경을 벗어나면 1센티미터라도 절대로 작동해선 안 되며 시간이 들고 귀찮더라도 원위치 후 차량을 적정장소로 옮겨서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도록 한다. 근로자 안전모에 반듯하게 새겨진 ‘안전제일’, ‘안전우선’을 몸소 잘 지켜 고소작업차 전도사고를 철저히 예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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