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당 최고가 1만8100원…작년보다 6% 높아
제주 서부지역의 주요 시설채소 중 하나인 시설딸기가 본격적으로 출하되면서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 서부농업기술센터(소장 박재권)는 서부지역에서 생산된 딸기가 지난 6일 제주시 농협공판장 첫 출하를 시작으로 이달 하순부터 본격적으로 출하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올해 기준으로 제주 서부지역은 57농가, 16.6ha 시설딸기를 재배하고 있으며, 도내 시설딸기 재배면적의 66%를 차지하고 있다.
올해 산 시설딸기는 지난 20일 기준으로 kg당 최고가 1만8100원 수준으로 지난해보다 6%이상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해 조기 정식으로 품질이 떨어지고 수량이 감소하는 문제점 해결을 위해 농가들이 자발적으로 올해 정식시기를 9월 하순으로 늦추면서 출하 시기는 지난해보다 20일 정도 늦어졌다.
그러나 정식 시기 이후 가을철 기상조건이 좋아 생육이 양호하고 과실이 성숙되는 기간이 늘어나면서 당도, 크기, 착색 등 품질이 좋은 딸기 출하가 예상되고 있다.
오상수 농촌지도사는 “앞으로 고품질 딸기 생산을 위해서는 겨울철 온·습도 관리가 중요하다”며 “잿빛곰팡이병 등 저온성 병해 예방에 대한 현장지도를 강화해 품질 좋은 딸기 생산으로 농가 소득에 도움이 되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종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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