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DC와 함께하는 좋은 일자리 만들기 캠페인
<2> 양보다는 질이다

민간 및 공공·사회적 경제 부분별 다양한 일자리 창출을 위해 지난 3월 30일 공식 출범한 ‘제주도일자리창출위원회(공동위원장 원희룡·양원찬, 이하 일자리창출위)’는 출범150일 만인 지난 8월29일 민간·공공부문에서 2만1276개의 일자리를 만들어 냈다는 성과를 발표했다.

일자리창출위는 제주지역 사회적 기업 대표, 대학교수, 노동관련 연구원 등이 함께 참석하는 민관협력 거버넌스로 성과 발표 직전까지 지금까지 전체회의 2회, 분과위원회의 12회 개최를 통해 민간·공공부문 등에서 총 2만1276개의 일자리를 창출(고용)했고, 3376명에 대한 인력양성 교육을 실시했다.

부문별로는 △민간 1만9569명 △공무원 421명 △공기업 194명 △사회적 경제 328명 등이다.  민간부문의 경우 7월까지 재정 지원일자리 사업 등을 통해 1만9569명을 고용해 연간 목표인 2만7017명의 72%를 달성했다.

제주도대중교통체계 개편에 따라 버스운전원 690명을 채용했으며, 지속적인 버스 운전원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버스운전원 양성사업(100명)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제주신화역사공원에 들어서는 제주신화월드에서 890명 취업을 비롯해 민간기업 통합 정기공채와 취업 박람회 등을 통해 247명을 취업에 성공시켰고, 고용센터를 통해 2974명을 취업으로 연결해 구인-구직 미스매칭 해소에 기여했다고 자평했다.

공공 일자리부문에서는 도정 사상 최대 규모의 지방공무원 채용 계획(495명)을 발표해 지난 7월까지 421명을 채용했다. 소방·사회복지·동물 방역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정원 182명을 증원하는 내용의 관련조례 개정도 추진하고 있다.

공기업 및 출자·출연기관들도 정원 확대를 통해 당초 계획보다 45명이 늘어난 267명에 대해 채용을 실시했으며, 지난 7월까지 194명이 채용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4월17일에는 사회적경제 컨트롤타워 역할을 담당할 ‘제주도 사회적경제지원센터’를, 5월16에는 비정규직근로자의 문제해결을 위한 전략수립과 정책개발을 위해 ‘제주도 비정규직근로자지원센터’를 각각 출범시키며 일자리 문제 해결에 노력하고 있다.

보건복지부 주관 노인일자리(6743명 일자리 제공) 평가결과에서는 5년 연속 최우수 달성했고, 지방공기업평가에서는 제주도개발공사가 일자리 창출 우수사례로 선정되기도 했다.

성과 발표 직후 진행된 일자리창출위원회 성과보고회에선 제주도가 정부보다 앞서 일자리창출위원회를 만들었지만 양질의 일자리 창출 보다 단기성 일자리 양을 늘리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특히 제주지역 70%를 넘게 차지하고 있는 중소기업들이 실질적으로 양질의 일자리를 마련하기 위한 근본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인 것이다.

이런 가운데 도내 마을과 기업을 하나의 공동체로 묶어 이익을 창출하고, 예비 취업생들에 대한 교육으로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는 제주국제개발센터(JDC)의 일자리 창출 정책이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JDC는 올해부터 오는 2021년까지 5년 동안 제주지역 내 일자리 1만개 창출 계획을 수립, 목표 달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올해 7월 현재 신화역사공원 2100명과 서광마을기업 300명, 첨단과학기술단지 317명, 영어교육도시 160명, 헬스케어타운 134명 등 3011명의 일자리를 창출, 목표 대비 30.11%를 달성했다. 이 같은 수치는 면세점 분야는 제외한 것으로 실제 고용자 수는 더 많다는 게 JDC의 설명이다.

향후 5년간 일자리 창출 주요 계획을 살펴보면 우선, 람정그룹 호텔(카지노, MICE, 워터파크 등)과 테마파크, 콘도미니엄 및 휴양문화시설 등이 복합리조트의 전면 운영단계에서 총 5000여명의 직접 고용을 예상하고 있다.

녹지그룹인 경우 헬스케어타운 내 녹지국제병원이 개원(예정)으로 4개과(성형외과, 피부과, 가정의학과, 내과)의 의사와 간호사, 지원 인력 등 134명이 채용 또는 예정이며, 헬스케어타운 사업진행에 따른 콘도미니엄, 리조트, 호텔 등에서도 순차적으로 일자리가 마련된다.

지역사회 협력에 따른 일자리도 창출된다. ㈜서광마을기업은 올해 4월 29일 창립총회를 갖고 정식 출범했다. 자본금 32억4000만원의 출자구조로 서광서·동리 마을회·목장조합을 포함한 마을주민, 조합원 가족 등 382명의 개인투자자와 4개 단체가 참여하고 있다. 가구 수 기준으로는 70%가 넘게, 인구수로도 30% 가까이 참여하고 있다.

 이 마을기업을 모체로 한 ‘SG ACUMEN’(대표이사 이정근)은 외국계 투자기업인 람정제주개발과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서광동·서리마을회 간 맺은 상생협약의 일환으로 설립됐다. ‘SG ACUMEN’은 신화역사공원 사업에 지역사회 참여를 위한 플랫폼 역할을 수행하는 한편 주민·조합원 우선 채용을 통한 일자리 창출, 람정제주개발과의 상생을 통한 기업-지역 간 동반성장 및 사회적 개발모델 구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JDC는 이외에도 자체 사업으로 일자리 창출 계획도 발표했다. 첨단과학기술단지 제2지원시설 기업 유치에 따라 약 410명의 일자리 창출을 예상하고 있으며, 제2첨단과학기술단지 기업유치 및 기존 단지 내 입주기업 성장을 통한 고용 증가도 기대하고 있다.

특히 지난 13일 영어교육도시 내 4번째 국제학교인 ‘세인트 존스 베리 아카데미 제주’(St. Johnsbury Academy Jeju, 이하 SJA Jeju) 개교에 따라 177명이 채용됐으며, 교육도시 상가 활성화 및 신규 국제학교 추가 설립에 따른 추가 일자리 창출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JDC는 △공공부문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가이드라인에 따른 후속 조치 △사업장별 외부위탁운영 실태 조사(인력규모, 용역기간, 급여수준, 임금 지급 현황 등) △이해관계자의 입장 반영 및 절차적 정당성 확보 △조직성격 및 규모, 업무특성 등을 고려한 고용개선방식 협의 △직접고용 또는 자회사를 통한 고용 등 비정규직 처우 개선을 계획도 발표했다. 

저작권자 © 제주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