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균형발전사업 최우수 인센티브 활용 경로당 노인에 혜택

내년부터 서귀포시 성산읍 관내 경로당 이용 노인들은 단돈 100원으로 택시를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성산읍(읍장 정영헌)은 ‘1000원 행복택시’ 보조사업자인 성산읍이장협의회와 협력해 내년부터는 경로당 이용 노인을 대상으로 하는 ‘100원 택시’를 도입할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100원 택시는 2016년 지역균형발전사업으로 시행한 ‘1000원 행복택시 사업’이 지역균형발전사업 평가에서 최우수로 선정되면서 받은 인센티브 3000만원을 재원으로 추진된다.

행복택시는 교통약자인 노인들의 이동편의 증진 등을 위한 것으로 지난해 5월부터 추진하고 있다. 시책 대상자는 당초 79세 이상에서 올해 2월부터 74세 이상으로 확대됐다. 대상자들은 지역 내에서 이동 시 택시요금 중 1000원만 내면 된다.

정영헌 읍장은 “100원 행복택시는 경로당 이용 노인은 누구나 이용할 수 있게 할 방침”이라며 “관내 14개 경로당별로 티켓 200매씩을 배부해 응급환자 등 급한 용무가 발생할 때 택시를 활용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연인원 2만7881명이 2만4371회에 걸쳐 행복 택시를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영헌 성산읍장은 “1000원 행복택시 사업은 2016년 제주특별자치도 지역균형발전 사업 공모에 당선돼 추진한 것으로 복지사각 지대를 해소하려는 당초 사업 취지에도 잘 부합하는 지역균형발전사업의 수범사례로 평가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올해 들어 수혜 연령층을 낮추면서 노인들의 이동권 보장과 더불어 지역사회에 활력을 띠게 하고 있다”며 “내년에도 시책 대상자의 확대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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