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화 의원 “내국인 관광객 증가 불구 관람객 감소”
“유치 마케팅 등 시설운영 활성화 방안 강구해야”

도내 내국인 관광객 증가에도 불구하고 서귀포시 직영관광지 방문객은 되레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제주도의회 문화관광스포츠위원회(위원장 김희현)가 서귀포시를 상대로 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이선화 의원은 직영관광지 운영상 문제를 지적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올 들어 8월까지 서귀포시 6개 직영관광지 관람객은 394만735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1% 감소했다. 이 가운데 외국인은 51.6%, 내국인은 3.7% 각각 감소했다.

이 의원은 “외국인 관광객 감소는 ‘사드 보복’ 영향 때문이지만 내국인 관람객 감소는 사드로 설명할 수 없다”며 “올해 도 전체 내국인 관광객은 9.7% 증가했는데도 불구하고 서귀포시 직영관광지 관람객이 거꾸로 감소한 것은 결국 관광 트렌드 변화에 공영관광지가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반증”이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도에서 실시한 2016년 공영관광지 운영평가를 보면 천지연폭포와 정방폭포, 감귤박물관, 산방산 등이 편의시설과 직원 친절도 등 면에서 방문객 만족도가 낮게 나타나고 있다”며 “공영관광지의 경우 안내해설 정도나 하는 관광지 관리 관행에서 벗어나 서비스 만족도 제고 및 관광객 유치마케팅 등 시설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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