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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 반발 무서워 ‘단설’ 안 세워”

기사승인 2017.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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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의회 임시회 교육위원회 행정사무감사
윤춘광 의원, 제주 유아교육 체계 문제 질타
“제주 단설유치원 ‘0’…도교육청 등한 증명”

어린이집이 유아교육의 압도적 비중을 차지하는 제주지역 상황이, 단설유치원 설립 등 유치원 확대 정책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교육청 내부의 목소리가 나왔다. 이 발언이 교육부 유아교육지원과장을 담당했던 이계영 부교육감의 입에서 나왔다는 점에서 이석문 제주 교육감의 현행 유아교육정책에 시사 하는 바가 적지 않다는 지적이다.

제주도의회 윤춘광 의원(더불어민주당, 서귀포시 동홍동)은 18일 제355회 임시회 교육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어린이집 중심의 유아교육 체제에 문제를 제기했다.

윤 의원은 “만 3~5세가 제주에 1만9700명인데 유치원에 가는 아이들은 30%, 나머지 70%가 모두 어린이집으로 간다”며 전국에서 유일하게 단설유치원이 없는 제주지역의 고질적 문제점을 꼬집었다.

윤 의원은 “유아시기의 교육이 얼마나 중요한데 도교육청은 만5세 중심의 유치원 정책만 고수하느냐”며 “유아교육 관계자들이 교육감과 끝장 토론을 벌여서라도 어린이집과 유치원의 교육이 적어도 균형은 맞추게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제주 교육청에 해명을 요구했다.

그러자 이계영 제주 부교육감은 “사실 나도 놀랐다. 그동안 단설 설립의 기회가 몇 번 있었는데 안 됐다고 들었다”며 “교육감이 적극적이지 않은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 부교육감은 “다만 이 교육감은 만 3~5세 유아교육이 어린이집과 유치원으로 이미 이원화돼 있고 학교 내에서도 초등학교와 병설유치원 (업무분장)관계가 확립이 덜 된 상태에서는 단설유치원을 설립해 유아교육을 독립시키기보다 초등내 병설체제에서 만5세아 위주로 공교육에 편입시키자는 취지를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여기에 제주는 어린이집 비율이 70%로 굉장히 독특한 특징을 가진 지역”이라며 “그 부분이 오히려 유치원 중심으로 가는데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현실적으로 어린이집을 운영하는 것도 도민”이라며 도교육청 현행 체제의 한 배경이 이미 확장된 어린이집들의 반발에 있을 수 있음을 조심스레 드러냈다.

이에 윤춘광 의원은 “그럼 결론은 어린이집이 무서워서 못 한다는 말”이라며 “단설유치원을 통해 체계적인 교육 시스템을 만들어 어린이집에 전파되도록 힘쓰지 않는 것은 제주교육청이 유아교육을 방기하는 것이고 유아교육 자체를 등한시하는 것에 다름 아니”라고 크게 비판했다. 

문정임 기자 mungdang@hanmail.net

<저작권자 © 제주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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