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광명농장 이어 15연암 추가 반입 확인
회수율 저조 도민 불안 확산

다른 지역서 생산된 ‘살충제 계란’ 9000개가 추가로 유입돼 제주 밥상에 오른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도는 도내 유통된 타지역 계란 중 적합농가의 계란에 부적합 농가의 계란이 혼합된 사실을 추가로 확인해 긴급 회수조치했다고 밝혔다.

도는 안전성 검사여부 확인시 반입업체로부터 ‘15연암’ 난각번호를 사용하고 있는 경남 밀양의 연암축산 검사결과 적합 증명서 제출받아 적정하다고 판단해 지난 11일 반입시켰다.

하지만 18일 오전 11시경 소비자 제보에 의해 ‘15연암‘ 청색글씨 계란을 확인결과 부적합한 것으로 확인됐다.

부적합 판정을 받아 유통된 계란 300판 중 97%(292판)가 이미 판매됐다. 제주도가 뒤늦게 부랴부랴 회수에 나섰지만 고작 8판만 회수하는데 그쳤다.

도는 소비자에게 판매된 해당 계란(‘15연암’-청색글씨 표시)에 대해서는 구매업체로 반품하도록 TV자막 등을 활용해 긴급 홍보하고 있다.

이에 앞서 제주도내의 한 영농조합법인을 통해 경기도 이천시에서 반입된 계란 2만1600개 도내 마트 등 7곳을 통해 유통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계란에는 ‘08광명농장’으로 표기됐으며, 살충제 성분인 비펜트린이 기준치( 0.01mg/kg)를 4배 이상(0.043mg/kg) 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계란도 8460개(39.2%)에 회수되는데 그쳤으며, 나머지 1만3140개(60.8%)는 시중에 팔려나갔다.

도는 공항과 부두에 직원이 상주하며 육지부에서 반입되는 모든 계란의 검사필증을 확인하겠다고 밝혔지만, 살충제 계란이 잇따라 유통된데다 회수된 물량도 극히 적어 뒷북 행정이라는 비판을 면키 힘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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