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토지 낙찰가율 118.4%…전월대비 32.2%P↑
경매가 경쟁 치열…주거시설은 하락해 99.7% 기록

지난달 제주지역 법원 부동산 경매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금액 비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게 나온 가운데 토지 경매가 경쟁이 치열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법원경매 정보업체인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달 제주지역 법원경매 평균 낙찰가율은 105%를 기록했다. 이는 전국평균(75.2%)을 크게 상회해 17개 시․도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제주 낙찰가율은 지난해 7월에 비해 20.3% 포인트 감소했으나 전월보다는 52.8%나 증가했다. 주거시설 낙찰가율은 하락한 반면 토지 및 업무․상업시설 낙찰가율이 상승하면서 전체 평균 낙찰가율을 높였다.

지난해 토지경매는 112건이 진행돼 65건이 낙찰됐다. 낙찰가율은 전월 대비 32.2% 포인트 상승한 118.4%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3월(118.4%) 이후 가장 높은 낙찰가율이다.

업무상업시설 낙찰가율은 102.2%로 전월 대비 54.6% 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주거시설 낙찰가율은 전월 대비 15.9% 포인트 하락한 99.7%를 기록했다. 주거시설 낙찰가율은 지난 2월(96.8%)에 이어 5개월 만에 100% 밑으로 떨어졌다.

지난달 도내 최고가 낙찰은 제주시 오라동 소재 임야(3만7533㎡)로 감정가의 120%인 78억1500만원에 새 주인을 만났다. 최다응찰은 제주시 연동 오피스텔(29㎡)로 총 22명이 경매에 참여했고, 결국 감정가의 153%인 5370만원이 낙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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