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새 48% 늘어 2805대 안전관리 강화 요구

건축경기 활성화로 인한 고층건물 증가와 맞물려 서귀포시 지역에 승강기 시설이 급증하고 있다.

이에 따라 갇힘 사고 등이 늘어날 우려가 있어 시민안전을 도모하기 위한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26일 서귀포시에 따르면 관내 승강기 시설은 2015년 1898대에서 현재 2805대로 2년 새 48% 증가했다.

그런데 일부 시설이 고장 등으로 안전사고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서귀포시는 올 들어 운행 유효기간이 초과한 6개 건축물 승강기 10대와 정기검사에 불합격한 승강기 5대에 대해 운행정지 명령을 내렸다. 정기검사 불합격 승강기의 경우 구동기 또는 승강기 제어시스템 고장, 비상통화장치 작동 불량 등이 이유로 검사를 통과하지 못했다.

서귀포시는 승강기 관련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26일부터 내달 말까지 승강기 안전관리 특별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이번에 관내 8개 시설에서 운행 중인 에스컬레어터 46대에 대해서도 병행해 안전 점검할 계획이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운행정지 명령을 받은 승강기의 불법 운행을 막기 위해 불시 현장점검 등 사후관리를 철저히 하겠다”며 “불법운행 승강기에 대해서는 형사고발 및 과태료 처분 등 적극적인 행정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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