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4억8500만원 투입 구좌 종달리에
年 종묘 180만마리·건제품 1.8t 생산

전국 최초로 제주도에 해마 대량 생산 양식장이 조성됐다.

제주특별자치도는 도내 어류양식장의 96%가 광어생산을 하고 있어 과잉생산에 따른 어가 하락 등을 방지하기 위해 양식품종 다양화 정책의 일환으로 총 사업비 4억8500만원 투입해 구좌읍 종달리 지역에 해마 특화 양식장을 완공했다고 25일 밝혔다.

이에 따라 약용 및 건강 보조식품 생산은 물론 중국 수출 등 양식어업인의 새로운 양식품종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에 완공된 해마양식장은 연간 해마 종묘 180만마리, 건제품 1.8t의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어 기존 관상용 해마를 약용 및 식용으로 양식 전환했다.

이와 함께 양식식품분야로 산업영역을 확대가 가능해 연간 54억원의 어업소득을 기대하고 있다.

또 국내 해마시장은 연간 약 60억원의 약재시장을 형성하고 있고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수입 대체 효과도 기대된다.

해마 건제품은 차, 건강 기능식품으로 가공해 판매되고 있는데, 앞으로 화장품 등 새로운 시장 개발도 가능할 전망이다.

제주도 해양수산국 관계자는 “세계 약재용 해마시장 규모는 약 7조5000억원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중화권에서 해마 수요는 급증하고 있다”면서 “국제규제 및 멸종어종에 대한 남획방지로 어획량이 급감해 공급량이 부족해 양식산 해마에 대한 세계적인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제주도에서 해마양식 성공 시 도내 양식어업인에게 양식 기술보급 등 새로운 고품질 양식품종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식품의약안전처는 최근 양식 해마를 식품에 제한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내용을 담은 식품의 기준 및 규격에 관한 고시를 개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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