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DC 이광희 이사장, 기자간담회서 면세점 장소 개선 필요성 강조
공항공사에 14년간 4200억 지급…道와 협의 복합환승센터에 가능

제주공항내 JDC 면세점이 제주도 광역복합환승센터로 이설 가능성이 제기돼 귀추가 주목된다.

21일 제주도기자협회(회장 김대휘)가 주관해 메종글래드 호텔에서 열린 ‘제주다운 국제자유도시 추진을 위한 JDC 주요사업 방향’ 조찬 간담회에서 이광희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이하 JDC) 이사장은 이같이 밝혔다.

이광희 이사장은 이날 ‘제주다운 국제자유도시 추진을 위한 JDC 주요사업 방향’을 주제로 발표하고 기자들의 질문에 답했다.

이 과정에서 “면세점 구매 한도 확대, 상품개발 및 경쟁력 강화를 통해 매출 증진을 위한 경영쇄신을 지속해야 한다”면서 “정부차원에서 기존의 지정 면세점에 대한 정책적 변화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 이사장은 “제주도 대중교통체계 개편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는 광역복합환승센터가 공항 인근에 건설되면, 제주도·한국공항공사 등과 협조해 공항 내 JDC 면세점을 환승센터로 옮기는 방향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경우 JDC 입장에서는 임대료를 경감할 수 있고, 제주공항은 넓은 공간을 확보할 수 있어 공항이용객들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임대료와 매출액의 일정부분을 차지하는 영업료율이 과하다는 주장도 제기했다.

실제 JDC가 공항공사에 납부한 임대료는 본격적으로 영업을 시작한 2003년 35억원에서 시작해 2014년 460억원, 2015년 606억원, 지난해 700억원 가량을 포함한 누적금액은 4200여 억원이다.

이 이사장은 “JDC 면세점 수익은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의 재원을 확보하기 위함인데, 공항공사는 현 13%인 영업료율을 인천공항에 입주한 신라·롯데·애경 등 대기업 수준(25%)까지 올리려 하고 있는 것 같다”며 “공항공사가 마치 부동산 임대업자처럼 행동하고 있다. 과도한 임대료 인상 문제에 대한 개선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제주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