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공항도민행동 규탄 성명

제주도내 16개 시민사회 단체로 구성된 제2공항 전면 재검토와 새로운 제주를 위한 도민행동은 23일 성명을 내고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 발주와 원희룡 제주도지사의 일방적 추진을 규탄했다.

이들은 "지난 1년여 동안 제2공항 추진과정에서 주민과의 협의도 전혀 없었고, 제2공항 부지선정 용역도 부실덩어리임이 밝혀졌다"며 "가장 먼저 필요한 것은 과거의 절차적 문제에 대해 매듭을 짓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절차적 문제 해법의 첫 단추는 사업절차를 즉각 중단해 사업을 원점에서 재검토 하고, 부실용역에 대한 검증을 시작하는 것"이라며 22일과 23일 원희룡 지사의 성산읍 홍보 활동을 두고 "여러 절차적 문제가 하나도 풀리지 않은 상태에서 원 지사는 국토부에 전략환경영향평가 조기 착수를 요청하고, 국토부는 이에 바로 화답한 것은 더욱 큰 반발을 불러 일으킬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최근 예비타당성 결과 요약본에서 10개 오름 절취가 필요하고, 대수산봉은 꼭 절취해야 한다는 내용이 있지만, 국토부는 어느 오름도 절취하지 않는다고 해명에 급급하기만 할 뿐 의혹은 해소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제주도는 오름 절취 문제 등을 전략환경영향평가로 심층적으로 검토해보겠다고 했지만, 이것은 순서가 완전히 뒤바뀐 것"이라며 국토부의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 발주 중단과 제2공항 용역 부실에 대한 검증을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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