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지난 2012세계자연보전총회(WCC) 생태문화탐방로 조성 지원사업과 관련해 내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지방경찰청은 26일 제주도 환경정책과를 찾아 지난 2012년 제주에서 열린 세계자연보전총회 지원 사업과 관련한 자료를 넘겨받고 분석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WCC는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주최로 2012년 9월 제주 국제컨벤션센터(ICC)에서 제5차 대회가 열린 바 있다. 당시 제주도와 환경부는 WCC의 성공적 유치를 위한다며 곶자왈과 오름, 종교시설, 문화시설 주변에 생태문화탐방로를 조성하는 사업을 진행했다.

경찰은 당시 보조사업비가 들어간 탐방로 시설 지원 사업에서 특정 종교 시설 화장실 증‧개축 사업 과정의 비위 혐의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종교시설에 대한 사업과 관련해 관계기관에 자료를 요청했다”며 “WCC 사업과 관련된 보조금 지급 관련 위법 여부 등을 확인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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