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DC 역할’ 토론회 강기춘 발전연구원장 제언
“신규사업으로 제주공항공사 설립 주도 등 검토”

제주도의 싱크탱크로 불리는 제주발전연구원 강기춘 원장이 JDC가 추진해야 할 신규 사업으로 제2공항 건설에 따른 제주공항공사 설립을 위한 제도개선 필요성을 제기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이사장 이광희, 이하 JDC)는 26일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엘리트빌딩 4층 대강당에서 ‘제주형 국제자유도시 추진을 위한 JDC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JDC 창립 15주년을 맞아 그간의 성과를 점검·평가하고, 제주의 가치를 증진시키는 성숙한 개발로 제주형 국제자유도시 조성의 성공적인 추진기반 마련 및 미래비전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강기춘 제주발전연구원장은 토론회 주제발표를 통해 제주미래비전에 따른 JDC 관련 실천전략과 신규 사업 안을 제시했다.

강 원장은 “JDC의 존립을 위해서는 사업과 기능의 공공성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며, 민간영역을 침범해 시장을 구축하거나, 민간 기업의 진입을 방해해 시장 활성화를 저해하고 있는지 여부를 고려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특히 그는 “제주 대선공약 23개 과제 가운데 보안구역 등 국가관리 시설을 제외한 대합실과 인력 관리 등은 제주공항공사 설립·운영이 있다”며 “현재 제주공항을 비롯해 전국 14개 공항의 운영주체는 한국공항공사이며, 인천국제공항은 인천공항공사가 관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 제도로는 지역에 공항 운영권을 넘기는 것은 불가능하며, ‘(가칭)제주공항공사법’을 새로 만드는 등의 제도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제2공항의 운영방안이나 주체, 재원조달 방안 등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강 원장은 이외에도 제주자산관리신탁공사, 의료관광, 도심형 프리미엄 아울렛, 제주 테크노벨리 조성, S/W 사관학교 설립 등의 신규 사업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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