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원장 강성근)은 키위 궤양병 유입 차단과 수입의존도 해소 등 키위 생산기반 조성을 위해 수나무 품종별 생육특성 및 수분효과 연구에 착수한다고 26일 밝혔다.

키위는 암·수 딴 그루 과수로 열매를 맺기 위해서는 수꽃가루가 필요하다. 농가에서는 수입 꽃가루 의존도가 높아 일부는 키위 병 중 가장 치명적인 궤양병이 유입 및 비대불량 등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또 배수성이 다른 품종을 수분하는 경우 작은 과실 발생률이 높아 수분수는 암나무와 배수성이 같은 수꽃가루를 이용하는 것이 상품성 향상에 좋다.

농기원은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키위 수나무 품종별 수분효과를 구명하고 생육특성 및 꽃가루 생산성 연구결과를 농가에 보급할 계획이다.

이번 연구는 농기원 시험포장 및 농가포장 2개소에서 진행되며, 도내 재배되고 있는 주요 수나무 치푸틴, 마추아, 보아, 베이커에 대한 생육특성과 꽃가루 생산성을 조사하는 한편, 암나무 메가그린, 홍양, 한라골드에 수분 후 과실 비대변화와 과실 품질 등 조사할 계획이다.

농기원 관계자는 “2012년부터 2016년까지 5년간 키위 수꽃가루 생산 기반조성 사업 10개소 2.2ha를 보급하고 키위 꽃가루 활력도 검사실 운영, 자가 채취 꽃가루 조제실 무료 제공 등 수꽃가루 자급률 향상을 위한 기술을 보급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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