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연휴 48만명 입도 예상…전년대비 0.7% 감소 불과
항공편 여유로 내국인 18.7%↑…외국인은 67.5%↓전망

중국의 ‘사드 보복’에 따른 한국관광 금지령에도 불구하고 오는 5월 연휴기간 제주 방문 관광객은 전년에 비해 크게 줄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제주도관광협회는 이달 29일~내달 9일까지 제주를 찾는 관광객은 48만8000명으로 예상된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49만1481명에 비교해 0.7% 감소한 수준이다. ‘사드 보복’으로 중국인 관광객이 급감한 상황에서 이처럼 전체 관광객 수가 소폭 감소에 그치는 이유는 내국인이 그 빈자리를 어느 정도 채워줄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이 기간 내국인 관광객은 45만2000명으로 전년(38만828명) 대비 7만1172명(18.7%)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에 외국인 관광객은 전년(11만653명)보다 7만4653명(67.5%)이 감소한 3만6000명으로 그칠 것으로 제주도관광협회는 전망했다.

5월 황금연휴 기간 제주로 들어오는 국내선 항공편수는 도착기준 정기 2470편, 특별기 9편 등 총 2479편이며 지난 21일까지 일자별 항공 평균 예약률은 85~90%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중국 노동절 기간인 이달 29일~5월1일 항공편을 이용해 제주를 방문하는 중국인 관광객 수는 4960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 2만7917명에 비해 82.2% 감소한 것으로 관측된다.

제주도관광협회 관계자는 “‘제주로 오는 중국인 관광객이 줄어 항공편 좌석에 여유가 생기면서 5월 연휴기간 제주를 찾는 내국인 관광객이 늘면서 전체 관광객 수는 크게 줄어들지 않을 전망”이라며 “내국인 관광객의 증가 추이는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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