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발표한 도로교통공단 통계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발생한 음주 운전 사고는 혈중알코올농도 0.09%이하일 때 사망자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혈중알코올농도 0.09%는 현행 단속기준인 0.05%보다는 높지만 운전면허 취소 기준인 0.1%보다는 낮은 수치로, 혈중알코올농도 0.05%는 개인의 체형과 컨디션 등에 따라 다르지만 소주 2잔 반 가량을 마시고 1시간이 지나면 나오는 수치로 알려져 있다.

혈중알코올농도 0.09% 이하와 0.1% 이상을 단순 비교해 0.09%가 더 위험하다고 할 수는 없지만, 대수롭지 않은 것으로 생각한 음주가 사고로 연결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 통계로 나타난 것이다.

위와 같은 사실 외에도 음주문화에 대한 우리 사회의 관대한 문화도 음주사고를 증가 시키는 요인중에 하나이고, 최근 스마트폰에서 음주단속 정보를 알려주는 애플리케이션(앱)이 성행하는 요인도 음주운전을 부추기는 요인중에 하나인 것 같다.

음주운전사고를 예방할수 있는 첫 걸음은, 운전자 스스로가 술을 마시면 절대로 운전을 하지 않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가지는 것이다. 귀찮더라도 반드시 차를 놓고 가는 습관을 가질수 있도록 노력해야 하고 음주운전으로 인해 나 자신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도 큰 피해가 갈수가 있다는 인식을 항상 머릿속에 갖고 있어야 음주운전으로 인한 사고를 조금이나마 예방할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리운전이나 택시를 타는 여러 가지 방법을 고려하지 않고 술에 취하지 않아서, 대리운전이 오지 않아서, 집과 가까운 거리여서, 음주단속을 피할 수 있을 것 같아서 라는 정당화되지 않는 변명들로 지금도 운전대를 잡는 시민들이 여전히 존재한다.

경찰의 단속을 어떻게 하면 피해볼까 하는 안이한 생각보다는 음주운전 단속으로 인해 자신에게 돌아오는 경제적 피해와 문제가 아닌 타인의 가정과 행복을 파괴하는 명백한 범죄행위이자 살인행위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잘못된 음주습관으로 인해 인생이 바뀔 수도 있기에 우리 스스로가 음주운전에 대한 경각심을 느끼고 어떠한 이유에서도 음주운전은 정당화 될 수 없다는 것을 명심하고 음주운전을 삼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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