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유산본부 내년 3월 예정
안전진단·코스정비 등 추진

제주특별자치도 한라산 국립공원의 남벽정상탐방로가 내년 3월 재개방될 전망이다.

제주도 세계유산본부는 22일 정상 탐방로 다변화 및 고품격 탐방서비스 제공을 위해 1986년 개설됐다가 붕괴돼 1994년 이후 출입 통제된 동능~남벽구간 정상탐방로를 내년 3월 재개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제주도 세계유산본부는 전문가 등의 자문을 통한 안전진단 실시 및 환경부 지원을 받아 목재 데크 설치 등 코스 정비 등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한라산 청정자문단, 지질·토목·환경·식생전문가 등이 참여한 가운데 기존 탐방로 보수(남벽 탐방로: 0.85㎞) 및 신설탐방로(남벽~성판악 1800고지 연결 : 1.3㎞) 개설 방안을 마련, 탐방객 답압과 훼손, 낙석 위험 등 현지조사와 안전진단을 실시했고 그 결과 목재 데크 시설을 지상부에서 이격해 옛 남벽 탐방로를 우회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이와 함께 2015년부터 한라산 남벽 정상탐방로 재개방을 위한 지속적인 협의를 거쳐 국비 15억원을 지원받아 정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제주도 세계유산본부는 한라산 남벽탐방로 재개방에 따른 주민 공감대 형성을 위해 도의회 의원 및 환경단체, 산악협회, 한라산 청정자문단 등에 설명하는 자리를 갖은 바 있으며, 앞으로 전문가 합동연찬 등을 개최해 자연환경 영향 및 안전 등의 문제에 대한 의견을 청취, 반영해 나갈 계획이다.

 

 

저작권자 © 제주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