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교육청 평화·인권 교재 발간 초·중등 2가지
3월중 학생들에 배부…전국 학교 등에도 발송

▲ 지난 16일 도교육청에서 열린 4·3평화·인권교육 교재 발간에 따른 4·3 관련 유관 기관 및 단체 설명회의 모습.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이 학생들이 수준에 따라 제주4·3을 이해할 수 있도록 4·3평화·인권교육 교재를 개발했다.

‘4·3평화·인권교육 활성화’를 공약으로 내 걸었던 이 교육감은, 2016년 신년계획에서 4·3교재 개발을 약속한 바 있다. 도교육청 차원에서 4·3교재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도교육청은 19일 4·3평화·인권교육 교재를 발간해 2017년도 3월 중으로 초·중·고교로 교재를 배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도교육청은 2016년 1월 초등교원 5명, 중등교원 7명, 교육전문직원 2명으로 전담팀을 구성하고 총 6회의 협의회 과정을 거쳐 교재 집필 기준을 마련했다. 이어 4월 교재 집필 위원으로 공모한 교사와 4·3전문가 9명이 교재 초안을 집필했고 감수를 거쳐 최근 도교육청 4·3평화교육위원회 자문 과정을 완료했다.

책은 초등용과 중등용 두 가지다. 초등 교재는 학생용과 교사용 지도서 2종으로 초등학교 5~6학년 학생들이 4·3의 역사적 흐름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개발했다. 초등용은 특히 교과 및 창의적 체험활동 시간에 활용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중등 교재는 도내·외 학생들이 4·3유적지를 답사할 때 도움을 줄 수 있는 형태로 만들어졌다. 

도교육청은 해당 교재를 학교 급에 따라 학급 수 또는 개인별로 1권씩 배부할 계획이다.

더불어 중등 교재는 제주로 수학여행을 오는 학생과 교사들이 참고할 수 있도록 전국 시·도교육(지원)청에도 발송하고, 특히 도교육청과 업무 협약을 체결한 서울특별시교육청, 충청북도교육청, 광주광역시교육청의 경우 관내 고등학교에도 책자를 배부할 방침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4·3평화·인권교육 교재가 발간됨으로써 교사들이 4·3을 더 체계적이로 부담 없이 가르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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