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회 크루즈산업 정책토론회서 김의근 교수 주장

제주지역을 아시아 크루즈 관광 허브로 육성하기 위해 추가 선석 등 인프라시설이 확충이 우선돼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원연구모임인 제주미래전략산업연구회(대표 하민철 의원)는 17일 도의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제주지역 크루즈산업의 미래전략산업화 방안’을 주제로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는 국내외 크루즈관광 및 제주지역 크루즈관광 동향 분석과 제주 크루즈산업의 파급효과 등을 살펴보고, 크루즈산업의 미래전략산업화 방안과 이를 위한 행정·제도적 개선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의근 제주국제대학교 교수는 주제발표에서 크루즈산업 육성을 위해 제주신항만 등 인프라 확충을 강조했다.

올해 강정민군복합항 크루즈선석이 15만t급으로 2선석이 공급될 예정이며, 제주외항 3단계 개발사업이 오는 2020년 완공되면 10만t급 크루즈부두 1선석이 추가로 확보, 제주외항에 총 3척의 크루즈가 동시에 접안할 수 있어 제주에 총 5선석이 확보된다.

김 교수는 “1선석 당 250항차의 크루즈접안을 수용한다고 가정했을 때 제주지역 크루즈 선석은 연간 1100항차가 넘어서는 2022년부터는 추가선석이 필요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밝혔다.

이어 “크루즈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나면서 제주의 경우 오는 2025년에는 7선석, 2030년에는 10선석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에 따라 2025년 2선석, 2030년 5선석 부족이 예상되어 크루즈기반시설의 지속적 확충이 필요하다. 현재 계획 중인 제주신항만의 차질없는 건설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이외에도 ▲크루즈 전문여행사 육성 ▲제주특화 선용품 발굴 및 수출 확대 ▲크루즈항의 준모항 육성 ▲CIQ서비스 품질향상 ▲크루즈 특구지정 추진 등의 방안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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