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력·장비 등 지속적 업그레이드
도민·관광객 생명·재산보호 최선

2017년 정유년이 밝았다. 민선 6기 원희룡 도정이 지난 2014년 7월 공식 출범했으니 올해는 전반기를 지나 후반기 첫 해인 셈이다.

그동안 제주소방에도 많은 성과와 변화가 있었다. 민선 6기 출범 이후 2년여 동안 제주소방은 앞선 2년 전(2012년 2월1일~2014년 6월30일)보다 화재발생 건수는 1739건에서 1337건으로 23%(402건) 감소했고, 이에 따른 피해도 사망 20명·부상 82명 등 인명 102명과 재산 103억9900만원에서 각각 46%인 55명(사망 9명·부상 46명)과 16%인 87억4100만원이 줄었다.

이같은 성과는 긴급차량 ‘골든타임’ 확보로 재난현장 접근성 향상에 주력한 덕분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원칙을 바탕으로 한 인사관리에 따른 인력 증원 등 소방조직의 경쟁력 강화도 한 몫 했다고 생각한다.

제주소방은 소방장비 운영 시스템 개선과 현장대응역량 강화를 위해 지속적인 업그레이드를 추진하고 있다. 노후 소방차량 현대화 사업을 비롯해 차량 성능개선 리모델링, 노후 개인안전장비 교체 및 보강 사업 등이 대표적이다.

그 결과 민선 6기 출범 이후 다양한 분야에서 전국 최고의 기관으로 거듭나고 있다. 실제 지난해 제주소방은 전국 소방장비 조작능력 평가에서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됐다.

또 전국 소방기술경연대회 화재진압 전술분야 평가 최우수, 전국 소방기술경연 대회 구급분야 평가 2위, 국민행복소방정책 전국 평가 2위를 차지했다. 앞선 2015년엔 전국 구급활동(하트세이버) 평가 1위(국민안전처장관 기관 표창), 2015 긴급구조종합훈련 평가 우수상(대통령 기관표창), 2014년 전국 겨울철 소방안전대책 평가 2위(국무총리 기관표창), 2014년 사회복무요원 복무관리 우수상 및 특별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그럼에도 급증하는 인구 및 관광객 증가에 대응하기에는 한계가 있었고, 최근 도내 건물들이 고층·대형화로 인한 대형 재난사고 발생 시 대응에 어려움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올해 제주소방은 ‘생명존중, 함께하는 국제안전도시 제주 구현’을 목표로 소방공무원이 하나 된 마음으로 도민과 관광객이 안전한 제주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한다는 각오다.

이를 위해 맞춤형 생활안전 119서비스와 생활 속 화재안전시스템을 확대, 도민 밀착형 예방시스템을 구축해 나가겠다. 지속적인 유입인구 증가에 따른 다양한 소방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소방인력 확충과 소방항공대 운영기반 구축을 통해 선제적 재난대비 안전인프라를 완성하겠다.

이와 함께 응급환자 생존율 향상을 위한 구급서비스 구축, 119상황관리 시스템 고도화, 현장에 강한 조직을 바탕으로 재난현장 중심의 대응체제를 강화해 나가겠다.

특히 올해에는 지진과 화재 등 안전사고에 대한 제주도민들의 초기대응과 인명구조 능력을 키우기 위한 대규모 안전체험시설인 ‘도민안전체험센터’설립의 첫 발을 내딛게 된다. 국민안전처의 국민안전체험관 신규건립 확정 발표에 따라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총사업비 200억원 투입되는‘도민안전체험센터’는 실제 안전사고가 주로 발생하는 실생활에서의 위해요인에 대한 대처능력을 전 국민에게 배양하기 위해 추진 중인 안전체험시설로 다양한 재난사고에 대한 구조능력 습득과 유년기부터 지속적인 안전교육은 안전한 제주를 만드는데 밑거름이 될 것이다.

지난 2007년 제주가 ‘국제안전도시’로 공인을 받은 이후 올해는 3차 공인이 있는 해다. 지역구성원들이 자발적으로 안전을 위해 노력해 나가는 제주는 ‘안전’도 브랜드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제주를 찾는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있다.

소방의 제일 목표는 도민과 관광객의 생명과 재산보호라고 생각한다. 이를 위해 우리 소방공무원들은 올 한해 도민과 제주를 찾은 관광객들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아낌없는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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