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기업 수출경쟁력 강화 뒷받침”

지난해 우리나라 수출은 5.9% 감소해 2년 연속 하락했다. 반면 제주 수출은 6.5% 증가해 역대 가장 높은 1억2800만 달러를 기록했다. 5년 연속 1억달러 이상 수출됐다.

대내외적인 경제침체를 극복하여 수출증가를 이뤄낸 제주 수출기업들의 저력이 다시 한번 입증됐다. 앞으로도 미국 보호무역주의 정책과 중국 비관세장벽 강화 사이에서 제주무역은 다시 글로벌 경쟁을 헤쳐 나가야 한다.

올해 무역협회 제주지부의 수출기업 지원 모토는 “중소기업의 해외진출은 선택이 아닌 필수”이다. 내수시장 부진 속에서 중소기업들은 생존을 위해 해외로 적극 진출해야 한다. 온라인 마케팅 전략으로 비용을 최소화하고 다품종 소량화의 중소기업 특성도 발휘해야 한다. 수출시장에 맞는 제품차별화도 필요하다. 이를 위해 무역협회가 적극 뒷받침할 계획이다.

지난해 어떤 기업은 한진해운 사태로 수출품을 실은 선박이 수출국에 하역되지 못해 애를 태웠다. 이 회사 대표는 어떤 기관도 관심을 갖지 않는다고 나에게 강하게 하소연한 적이 있다. 수출기업들은 수출과정에서 여러 가지 애로를 겪는다. 중요한 것은 애로 해결보다 평소에 관심이다. 무역협회는 올 한해 수출기업 현장에 적극 귀를 기울일 예정이다.

저성장 추세가 지속되면서 내수기반만으로는 중소기업의 성장과 생존이 담보되지 못하는 환경에 직면해 있다. 글로벌 시장 진출은 특정기업만이 가능하다는 고정관념이 바뀌는 한 해가 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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