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까지 140억 전망

제주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늘면서 이로 인한 관광진흥기금 수입도 매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10월 말까지 제주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모두 314만2456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223만1022명에 비해 40.9% 늘어난 것이다.

이에 따라 외국인 관광객이 내는 제주관광기금 출국납부금도 올해 118억233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80억6159만원과 비교해 46.9% 증가했다. 출국납부금은 제주공항을 통해 해외로 출국하는 이에게 1인당 1만원씩 부과·징수하는 일종의 부담금이다.

제주도가 지난 10월 말까지 얻은 출국납부금은 이미 지난 한 해 동안 징수한 97억756만6000원을 이미 넘어선 금액이다. 제주도는 올해 말까지 총 140억원 정도의 출국납부금이 징수될 것으로 예상했다.

제주도 관계자는 “지난해 6~8월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로 인해 크게 줄었던 외국인 관광객 수가 올해 회복했기 때문에 출국납부금이 작년보다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해 6~8월 석달 동안 징수한 출국납부금이 13억6214만원에 불과했으나 올해 같은 기간은 41억7140만원으로 3배 이상이었다. 특히 올해 7월 한달 동안만 징수한 출국납부금이14억2036만원으로 지난해 6~8월 걷은 금액을 웃돌았다.

한편, 내년도 제주관광진흥기금 예산 편성은 수입액 282억원으로 추계됐고 지출액은 총 542억원으로 제주도의회에 제출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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