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길을 건너던 행인을 차량으로 치어 숨지게 하고 달아났던 뺑소니범이 사건 발생 3일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서귀포경찰서는 길을 건너던 행인을 차량으로 치고 도주한 혐의(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도주차량)로 A(55)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28일 오전 6시40분께 서귀포시 대정읍 인성리 일주도로에서 길을 건너던 홍모(76·여)씨를 치고 그대로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주변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용의자를 특정, 지난 1일 오후 1시께 A씨를 붙잡았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앞서 지난달 28일 길을 건너던 홍씨가 의식을 잃고 쓰러진 채 발견됐다. 홍씨는 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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