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제주 항공교통량 전년 동기 比 13% 증가

여름 휴가철 기간 제주하늘길이 상당히 붐볐던 것으로 나타났다. 밤 10시 이후 운항한 항공기도 상당, 커퓨타임(Curfew Time, 야간 운항 금지시간)에 걸려 인천공항으로 향한 항공기도 적지 않았던 것으로 풀이된다.

27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제주관제탑 항공교통량은 전년 동기 대비 12.9%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항공교통량은 항공교통센터(관제탑)에서 우리나라 항공로를 운항한 항공기를 관제한 대수를 말한다.

이 기간 제주관제탑 일평균 교통량은 506대로 전년 동기 449대보다 57대 증가했다. 일 최대 교통량은 559대에 달했다. 슬롯 초과 운항이 그만큼 이뤄졌다는 것을 말한다.

현재 제주공항 슬롯(SLOT, 시간당 항공기 이·착륙 횟수)은 35회로, 편수가 많지 않은 운항 시작과 끝나는 시간대를 제외하면 15시간 동안 최대 525대가 운항 가능하다.

올해 3분기 제주관제탑 교통량 피크시간대는 오후 9시로 일평균 35대가 운항했다. 이어 오후5시·6시 각 34대, 오전 9시·10시, 오후 2시·3시·4시 각 33대 등이었다.

또한 오후 10시 19대, 오후 11시 3대 등으로 상당수의 항공기가 커퓨 타임(Curfew Time, 야간 운항 금지시간)에 걸려 인천공항으로 향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커퓨타임은 공항 인근 주민들의 야간 소음을 막고, 공항 운영을 위한 설비 정비 등을 위한 시간으로, 김포공항 등 국내 주요공항은 밤 11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 이착륙을 금지하고 있다.

한편 9월 제주공항 항공여객은 국내선과 국제선 모두 크게 증가했다. 추석연휴에 따른 여행수요가 증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제주공항 국내선 항공여객은 111만3827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7.7% 증가했고, 국제선은 23만2275명으로 23.5%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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