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쓰레기 줄이기·처리 시민 토론회 개최

서귀포시 색달매립장 포화 시기가 앞당겨 지면서 쓰레기 문제가 당면 과제로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쓰레기 발생·배출·수거 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서귀포시는 지난 23일 색달매립장에서 각계 대표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쓰레기 문제를 원점에서 다시 되돌아 보고, 앞으로의 처리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시민 토론회를 개최했다.

현재 서귀포시의 생활 쓰레기 발생량은 1일 372t으로, 2006년 이후 연 평균 9.1%씩 증가해 왔다. 이 같은 추세가 지속될 경우 향후 10년 후 1일 658t(연 평균 5.7% 증가 예상)에 이를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또 색달매립장의 사용 기간은 2034년까지지만 예상 포화 시기가 2019년 10월로 15년이나 앞당겨졌다. 1997년 조성된 색달매립장은 매립 용량이 53만4370㎥지만 현재 매립률이 70%를 넘어선 상황이다.

서귀포시는 이날 토론회에서 생활 쓰레기 발생량이 늘어난 주요 원인으로 인구 유입과 관광객 급증에 따른 생활 폐기물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쓰레기 처리 문제가 발생한 이유로는 택지와 도시 개발 등에 따른 색달매립장 반입량 가중과 남부소각장에 일 평균 10t 이상의 가연성 쓰레기 가 반입되고 있기 때문으로 파악했다.

서귀포시는 토론회를 계기로 쓰레기 줄이기와 처리 종합 계획을 추진하는 한편, 시민이 자발적으로 쓰레기 줄이기 운동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당부하기로 했다.

한편, 서귀포시는 쓰레기 문제 해결을 위해 최근 각계각층 의견 수렴과 담당 공무원 토론회를 열고 배출, 수집·운반, 처리, 행정 추진 등의 분야에서 모두 205건의 문제점을 발굴했다.

지난 13일 열린 쓰레기 줄이기 관련 단체·전문가 토론회에서는 기존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 T/F팀을 쓰레기 줄이기 실천을 위한 시민 토론회로 확대 개편하기로 의견을 모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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