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O, 미래전략 워크숍 개최…수용태세 고도화 논의
유관기관 협력체계 구축·움직이는 안내소 운영 공감

제주를 찾는 관광객의 불만족요소를 관리하고 수용태세 고도화를 위해서는 접근성이 좋은 장소에 관광불편신고센터를 설치하는 한편 움직이는 관광안내소를 운영하는 등 체계적인 관리시스템이 도입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제주관광공사(JTO)는 지난 26일 제주웰컴센터에서 ‘제8차 제주관광 미래전략 워크숍’을 개최, 도내외 산·학·연·관 전문가들과 관광객의 불만족요소 관리를 위한 토론을 벌였다.

이날 토론은 서울에서 도입해 운영하고 있는 ‘움직이는 안내소’와 ‘피해보상기금’ ‘명예관광보안관’ 등의 사례 도입 방안에 대한 논의가 주를 이뤘다.

오흥욱 한국소비자원 여행소비자권인증진센터장은 “제주를 찾는 관광객들의 경우 피해사례가 발생했을 때 신고를 하기 위한 체계적인 방법이 부족하다”며 “접근성이 좋은 장소에 관광불편신고센터를 설치, 관광객이 불편사항을 쉽게 신고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사후조치를 위해 불편사항이 접수했을 때 제주도내 기관 간 협력을 통해 적절한 조치가 이뤄질 수 있는 관련 체계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문성종 제주한라대학교 교수는 “관광객 수용태세 개선을 위해서는 불편신고사례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와 개선교육이 이뤄져야 한다”며 “나아가 관광협회와 공사 등 도내 유관기관은 물론 도외 기관과도 협력체계를 구축, 관광 불편사례를 개선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창현 제주관광공사 관광산업처장은 “제주관광의 질적성장을 위한 방법 중 하나인 개별관광객 유치 확대를 위해서는 수용태세 개선은 필수적”이라며 “유관기관 간의 협력관계 구축과 더불어 서울 사례와 같이 ‘움직이는 관광안내소’ 운영을 통해 해결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승한 제주도관광협회 정책기획실 팀장은 “관광불편신고는 다양한 방법을 통해 접수되고 있은데, 이를 통합관리하기 위한 신고관리시스템이 필요하다고 본다”며 “서울시와 같은 관광객 피해에 대한 보상제도(피해보상기금)를 제도화해 관광객들의 만족도를 향상시키는 한편 움직이는 관광안내소 운영도 도입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오선애 제주안내 120콜센터 센터장은 “제주는 BBB Korea의 통역서비스를 이용해 문제를 해결하도록 노력하고 있지만 전문적인 부분이 있어 부족한 면이 있고, 또한 관광불편신고가 발생했을 때 담당부서를 찾거나 해당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정보를 확보하기가 쉽지 않은 경우가 많다”며 관리시스템 도입 필요성에 공감했다.

김희수 한국문화관광연구원 관광정책연구실 연구위원은 “피해보상기금(서울)은 재원 마련이 매우 어려운 문제임에도 불구하고 작은 형태로라도 기금 마련에 성공했다는 점은 높게 평가할 수 있다”며 “이를 확대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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